(우인송 友人頌 - 벗을 기리는 노래)

平生我自樂/友有數三知   평생아자락/우유수삼지

평생 나는 스스로 즐거워하니 벗은 두셋의 ‘지기(知己)’만 있으면 된다

苟許一心契/何關千里離  구허일심계/하관천리리

진실로 한마음으로 뜻이 서로 맞는다면 천 리 떨어져 있음이 무슨 상관이랴

寂時每會見/離處好相隨

 적시매회견/리처호상수

적막한 때마다 늘 서로 만나고 떨어져 있는 곳에서도 서로 함께하니

有斯眞箇趣/時賦活歌詩

유사진개취/시부활가시

이와 같은 것이 참된 멋이요 때때로 시를 지어 노래하노라   

경성감옥(서대문형무소)에 있을 때인 1934년에 지운 김철수 선생이 지은 시 우인송(友人頌)이다. 이때 죄수 대우 문제로 싸우다가 4인이나 고문으로 죽었다. 당시에 감옥 수용자 1,200명 중 1,000명이 만세를 부르며 싸웠다. 

그때 김철수 선생도 고문으로 거의 정신을 잃었다. 거의 죽었다가 께어나서 

이 시 우인송(友人頌)을 지었다

반갑습니다. 

요즘 지운 선생님의 자료를 보면서 

시 한편을 소개하고 싶었어요. 

우인송(友人頌)이라는 시인데, 

'벗을 기리는 노래' 혹은 

'동지를 생각하며'라는 

해석도 가능할 것입니다. 

지운 선생이 쓰신 글을 먼저 올립니다_정재철(김철수기념사업회 부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