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운 김철수‧8

 

 

 

해방이 된 이틀 후

공주감옥소 나와 고향에 왔습니다

그리운 흙 밟자마자

곧 상경했습니다

남과 북은

미국과 소련

우와 좌의 소용돌이에 휩싸여 앞날이

꿈에 본 조국이 아니었습니다

좌우수습 위해 사회노동당 창당 나섰지만

뜻 이루지 못 했습니다

정계은퇴를 선언

고향에 내려와

꽃과 나무와 새

땅과

이웃들을 사랑하며

새로운 시작을 꿈꾸었습니다

이용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