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운 김철수‧13

 

 

 

백산면 대수리에 두 칸 짜리 토담집 짓고

의제 허백련에게 말하자 의제는 우물도 없는 집이 무슨

집이냐며

핀잔하며 우물 파라고 준 돈

선산지기 자녀의 학자금으로 주고

우물도 없이 남은 생 살았습니다

인정의 물 철철 넘쳤습니다

이용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