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운 김철수‧16
청빈하고 겸손했습니다
그는 토담집 한 칸에 살면서 젊은이들의 방문을 받으면 항상 따뜻한 자리 건냈습니다
자신의 물건을 갖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기꺼이 주었습니다
이웃에게 주는 글씨에는 굴원의 어부사가 많았습니다
굴원처럼 굶어죽는 한이 있어도 지조 지켜야 한다는 의미였죠
그가 살았던 토담집은
눈 내리면
사람의 발길이 끊기고 북녘 칼바람과 함께 겨울 나지요
추운 겨울 밤 모기장 쳐야 잠들 수 있었습니다
쥐들이 얼굴 기어다니기 때문이었죠
오늘 그가 그리운